언론보도

[이데일리] [2020국감]공군 장거리레이더 노후 심각…약 39일간 '깜깜이'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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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형 장거리레이더 12대 중 8대

장비수명 최대 13년이나 지나

2016년 이후 총 114회 고장

수리 시간만 950시간 약 39일간 멈춰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거나 우리 영공을 침범하는 항공기를 감시하는 공군의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의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고장과 정비 등으로 약 39일간 멈춰있어 전력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군은 현재 KADIZ와 한국작전전구(KTO)의 항적을 24시간 감시하기 위한 용도로 고정형 장거리레이더를 12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레이더의 경우 1987년 전력화돼 장비수명인 20년을 13년이나 초과했다. 6대의 레이더는 정비수명을 8~12년 초과해 운영하고 있었다.


노후화된 장비들은 감시 공백을 야기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장거리레이더 고장 건수는 114건으로 이를 수리하기 위해 소요한 시간도 950시간에 달했다. 날짜로 계산하면 고정형 장거리레이더가 약 39일 멈춰 있었던 셈이다.


공군은 앞서 노후한 외산 장거리 레이더를 교체하기 위해 소요를 제기했는데, 지난 2011년 국내 업체가 개발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운용시험평가에서 일부 항목이 기준치에 미달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결국 2017년 9월 사업이 중단됐다.


군 당국은 지난 해 제12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장거리 레이더 사업 재추진을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총 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로 2029년까지 12대의 장거리 레이더를 순차적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