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y TIGER 4.0…'걷지 않는 보병' 만든다
육군이 2018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2030년을 목표로 공개한 '백두산 호랑이 체계(The Korea Army TIGER System 4.0, 아미 타이거 4.0 )'. 보병들이 기동차량으로 이동하며(기동화), 모든 전투플랫폼은 하나로 연결되며(네트워크화), 지휘관은 AI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휘 결심을 내리는(지능화) 전투체계입니다.
현재 대대급과 여단급에서 '아미 타이거 4.0' 전투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든 부대에 적용되면 우리 군 보병 전투체계에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더는 걷지 않는 '보병'의 탄생입니다. 신속하면서도 적의 위협에 대한 방호기능을 갖추고 병사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가 갖춰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육군 최신형 장갑차, '시동 꺼짐·재시동 불가' 현상으로 리콜 중
차륜형 장갑차
차륜형 장갑차
그 핵심 중 하나가 차륜형 장갑차입니다. 1조 800억 원을 들여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2012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개발해 2016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4월~7월 야전운용시험과(FT) 2019년 7월~8월 전력화평가(IOC)를 거쳐 지난달 3차 양산계약을 맺었습니다.
산악 지형에서도 거뜬한 보병 전투용(K808)과 일반 보병수송용(K806), 두 종류로 개발됐습니다. 최대 11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기존 궤도형 장갑차의 최고시속이 70km인데 비해 최고시속이 100km에 달하고 철갑탄·대인지뢰 방호 능력을 갖춰 병사들의 생존성도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270여 대가 배치돼 '아미 타이거 4.0'을 위한 전투실험 등에 투입되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운행 중 시동이 꺼지고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난 것입니다. 2018년 5월 육군 00사단의 야전운용시험 때 처음 문제가 보고됐는데 지난해 10월에는 다른 부대에서 모두 3차례 발생했습니다.
조사결과 엔진 부품 결함이 원인이었습니다. 배치된 장갑차 중 절반가량에 대한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리콜 완료 시기는 내년 5월로 예상됩니다.
■'한국판 험비', 바퀴 빠짐 현상으로 리콜 중
소형전술차량 바퀴 이탈 사고
소형전술차량 바퀴 이탈 사고
'한국판 험비'로 불리는 소형전술차량도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군용 레토나'로 불리는 노후화된 K-131과 트럭 K-311 A1을 대체하기 위해 4,995억 원을 들여 우리 기술로 생산하는 국내 최초 다목적 전술차량입니다. 2012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기아자동차 주관으로 개발해 2016년 12월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고 2017년 1월~4월 야전운용시험과(FT) 2018년 4월~5월 전력화평가(IOC)를 거쳐 지난달 3차 양산계약을 맺었습니다.
최고시속 135km, 비포장 산악지형에서도 탁월한 기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차체에는 방탄 기능이 있고 지붕과 바닥은 지뢰와 포탄 파편을 방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전투지휘와 관측, 기갑수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육군과 해병대 등에 실전 배치가 진행 중인데,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4월 육군 모 부대에서 주행 중 뒷바퀴가 통째로 빠졌고, 올해 3월과 5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조사결과 원인은 차축과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인 허브 결함으로 판단됐습니다. 배치된 차량의 절반가량인 1,400여 대에 대한 리콜이 결정돼 내년 4월까지 부품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군, 리콜 대상도 '운용 중'
그런데 군은 리콜이 예정된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을 운용 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차륜형 장갑차에 대해 육군은 주행 중 엔진이 멈추면 어떻게 조치하라는 '비상조치 매뉴얼'을 배포하고 부대별 운용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부대에서 시동꺼짐현상이 나타났을 때 피해(물적, 인적)가 없었다고 해서 이런 교육만으로도 '안전조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걸까요. 차륜형 장갑차는 일반도로도 달립니다. '도로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소형전술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 발생 당시 인명피해가 없었고 일부 차량은 통제하에 운행을 한다 해도 결국 언제 바퀴가 빠질지 모르는 차를 장병들은 타고 있는 셈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통제하 운행은) 바퀴 빠짐 현상이 일어나니까 차를 살살 몰고 다니는 것인데 제대로 운행을 못 하면 실전 배치한 효과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 보낸 부모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느냐"고 덧붙였는데요.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더불어민주당)은 "장병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 있는 작전은 없다. 치명적인 결함을 개선하기 전에는 해당 차량을 작전에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자동차, 여러분은 계속 타시겠습니까?
기사 원문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28134&ref=A
홈페이지 : http://safe100.or.kr/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GBhope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hwmas8xf5M_wnuqN-miupQ
■Army TIGER 4.0…'걷지 않는 보병' 만든다
육군이 2018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2030년을 목표로 공개한 '백두산 호랑이 체계(The Korea Army TIGER System 4.0, 아미 타이거 4.0 )'. 보병들이 기동차량으로 이동하며(기동화), 모든 전투플랫폼은 하나로 연결되며(네트워크화), 지휘관은 AI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휘 결심을 내리는(지능화) 전투체계입니다.
현재 대대급과 여단급에서 '아미 타이거 4.0' 전투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모든 부대에 적용되면 우리 군 보병 전투체계에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더는 걷지 않는 '보병'의 탄생입니다. 신속하면서도 적의 위협에 대한 방호기능을 갖추고 병사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무기체계가 갖춰져야 가능한 일입니다.
■육군 최신형 장갑차, '시동 꺼짐·재시동 불가' 현상으로 리콜 중
차륜형 장갑차
차륜형 장갑차
그 핵심 중 하나가 차륜형 장갑차입니다. 1조 800억 원을 들여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양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2012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개발해 2016년 12월 방위사업청과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고 2018년 4월~7월 야전운용시험과(FT) 2019년 7월~8월 전력화평가(IOC)를 거쳐 지난달 3차 양산계약을 맺었습니다.
산악 지형에서도 거뜬한 보병 전투용(K808)과 일반 보병수송용(K806), 두 종류로 개발됐습니다. 최대 11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기존 궤도형 장갑차의 최고시속이 70km인데 비해 최고시속이 100km에 달하고 철갑탄·대인지뢰 방호 능력을 갖춰 병사들의 생존성도 높였습니다.
지금까지 270여 대가 배치돼 '아미 타이거 4.0'을 위한 전투실험 등에 투입되고 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운행 중 시동이 꺼지고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이 잇따라 나타난 것입니다. 2018년 5월 육군 00사단의 야전운용시험 때 처음 문제가 보고됐는데 지난해 10월에는 다른 부대에서 모두 3차례 발생했습니다.
조사결과 엔진 부품 결함이 원인이었습니다. 배치된 장갑차 중 절반가량에 대한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리콜 완료 시기는 내년 5월로 예상됩니다.
■'한국판 험비', 바퀴 빠짐 현상으로 리콜 중
소형전술차량 바퀴 이탈 사고
소형전술차량 바퀴 이탈 사고
'한국판 험비'로 불리는 소형전술차량도 리콜이 진행 중입니다.
'군용 레토나'로 불리는 노후화된 K-131과 트럭 K-311 A1을 대체하기 위해 4,995억 원을 들여 우리 기술로 생산하는 국내 최초 다목적 전술차량입니다. 2012년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기아자동차 주관으로 개발해 2016년 12월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했고 2017년 1월~4월 야전운용시험과(FT) 2018년 4월~5월 전력화평가(IOC)를 거쳐 지난달 3차 양산계약을 맺었습니다.
최고시속 135km, 비포장 산악지형에서도 탁월한 기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차체에는 방탄 기능이 있고 지붕과 바닥은 지뢰와 포탄 파편을 방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전투지휘와 관측, 기갑수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합니다.
육군과 해병대 등에 실전 배치가 진행 중인데,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4월 육군 모 부대에서 주행 중 뒷바퀴가 통째로 빠졌고, 올해 3월과 5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조사결과 원인은 차축과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인 허브 결함으로 판단됐습니다. 배치된 차량의 절반가량인 1,400여 대에 대한 리콜이 결정돼 내년 4월까지 부품교체가 진행 중입니다.
■군, 리콜 대상도 '운용 중'
그런데 군은 리콜이 예정된 차륜형 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을 운용 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차륜형 장갑차에 대해 육군은 주행 중 엔진이 멈추면 어떻게 조치하라는 '비상조치 매뉴얼'을 배포하고 부대별 운용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부대에서 시동꺼짐현상이 나타났을 때 피해(물적, 인적)가 없었다고 해서 이런 교육만으로도 '안전조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걸까요. 차륜형 장갑차는 일반도로도 달립니다. '도로 주행 중 갑자기 시동이 꺼진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소형전술차량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고 발생 당시 인명피해가 없었고 일부 차량은 통제하에 운행을 한다 해도 결국 언제 바퀴가 빠질지 모르는 차를 장병들은 타고 있는 셈입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통제하 운행은) 바퀴 빠짐 현상이 일어나니까 차를 살살 몰고 다니는 것인데 제대로 운행을 못 하면 실전 배치한 효과도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 보낸 부모들은 얼마나 불안하겠느냐"고 덧붙였는데요.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더불어민주당)은 "장병의 생명보다 우선할 수 있는 작전은 없다. 치명적인 결함을 개선하기 전에는 해당 차량을 작전에 투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리콜 대상에 포함된 자동차, 여러분은 계속 타시겠습니까?
기사 원문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28134&ref=A
홈페이지 : http://safe100.or.kr/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AGBhope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hannel/UChwmas8xf5M_wnuqN-miupQ